신변잡기2021. 1. 23. 16:09

지난 달 말에 구입한 할인권.
처음엔 차근차근 사진 추리며 시작하다가
도서대여서비스 반납기한이 임박해오는 관계로 급히 책을 읽느라 미루고
밤마다 짬을 못내고 뻗기 일쑤라ㅠㅠ
결국은 어제 밤 거의 새다시피 해서 완성...

불태웠다...


라고 하기엔 초큼 부끄러운데
구입한 할인권 중 하나는 이어앨범이라고
전용 편집프로그램에서 알아서 사진을 추려 배치해주는 거여서 시간이 많이많이 단축됐음.



사진 저장 위치를 선택해 세부설정을 해주면
원하는 폴더에 있는 사진을 전부 불러와 준다.




내가 산 후지필름몰 할인권은 제일 기본형을 1만원에 해주는 거 같은데...
나는 사진 전부 우겨넣느라 제일 비싼 거로.
(커서 보이시죠ㅋㅋㅋ)
이럴거면 쿠폰 왜 샀니.

사진 추리는 게 세상에서 제일 어려웠어요🙄



불러온 사진수: 1753 사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17년 5월 중순부터 9월까지만 해당된다는 거.

아... 내가 생각해도 진짜 징하다ㅋㅋㅋㅋ



다 불러오고 나면 알아서 배치를 마치고 보여준다.
미리보기 화면에서 우측 상단에 뜬 세부설정으로 들어가면 요런 화면이 나옴.

사진 제일 많이!!!!로 다시 선택하고
프레임에 얼굴이 잘린 게 많길래 풍경중심으로 조금 이동.
(나중에 안 건데 풍경중심은 사진을 추려줄 때 기준이 되는 것이지 사진이 프레임에 들어갈 때 얼굴이 안 잘리게 하는 게 아니었음. 내가 엄청난 오해를 했던;)

그런데 이미 A4 사이즈 앨범에선 최대 장수 270여장을 꽉꽉 채운지라 나머지 1500여장은 빠빠...


편집기가 알아서 프레임설정해 다 마치면 손도 못대는
줄 알고 그대로 저장 후 12시 전에 자려고 했다.



그.런.데.



표지도 내부 프레임도 모두 재설정 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달음ㅋㅋㅋㅋㅋ

그럼 해야지🤣🤣🤣


그래서 편집기가 선택한 사진들 중 교체도 제법 하고,
내가 정방형으로 찍은 사진이 대부분이라 프레임도 각 장마다 교체.
(두어 장은 그냥 둔 거 같기도..)



그덕에 4시 가까이 돼서 자러 감...

그리고 애들 덕분에 2시간 만에 깨고 30여분만에 또 깨고 깨고ㅋㅋㅋㅋㅋ
난 좀비됐음🤪



아직 1년치도 아니고 8개월치만 정리했지만
동생 자라는 모습 보며 자기도 똑같이 하고싶어했던 첫째에게
너도 이런 시절이 이렇게 있었고
엄마아빠와(특히 매우매우 엄마와...) 찐한 시간 독점했었다고
핸드폰에서가 아니라 실물로 보며 얘기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100일일기장 이런 거 하는 거구나 싶은.
(그런데 난 너무 게을러서 못 할 거야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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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wul_tokki
신변잡기2021. 1. 19. 21:53


요즘 4년 전 사진들 포토북 만들기에 열을 올리는 중이다.

인터넷 인화&포토북 업체가 많지만
필름카메라 동호회를 통해 비교적 저렴하게 현상&인화할 수 있어서 반포 스코피에 자주 갔던지라
스코피가 더 친숙한 1인.
(사실 처음엔 ingprint를 이용함. 아마도 홀가에 쿠폰이 들어있어서 그랬던 듯?)

그래서 신혼여행 사진도 오래 전 유럽여행 사진도,
친구가 부탁한 본인 여행사진도
모두 스코피에서 했다.

포토북은 넣고싶은 사진을 잔뜩 우겨넣어도(?) 앨범처럼 한없이 두꺼워질 염려가 없다는 것이 매우 장점ㅋ
당시엔 포토북 편집기를 너무 얕보고 정해진 테마대로만 사진을 배치할 수 있는 줄 알았다.
그래서 잘 하지도 못하는ㅠㅠ 포토샵에서 일일이 사이즈 조절해가며 간격 맞추고-
한 권에 한 달씩 걸림(물론 그 시간을 다 쏟아부은 건 아닙니다 나는 게으른 사람이므로).
나는 편집기에 대한 신뢰가 매우 바닥이었던 상태라 내 결과물에 매우 만족했음ㅋㅋㅋㅋ

그.런.데.
지난 달 1만원에 포토북이 나왔대서 후지필름 꺼 처음 이용해보는 중인데
두둥.
사진틀 고정 해제하고 내맘대로 배치가 가능한 거였...
(죄송합니다 포토북 편집기님 감히 그 능력을 몰라보고ㅠㅠ)

포토샵처럼 화면을 잔뜩 확대해서 볼 수는 없는 것 같아(내가 아직 몰라서 그런 것일 수도...) 그점은 조금 불편하다.


1만원 포토북 쿠폰 2장 사서 각각 1년치 한 권씩 만들려고 한 건데
사진을 도저히 더는 쳐낼 수가 없어서(...)
4개월씩 끊기로 함.
그런데 장수도 최대로 변경했는데(추가금 발생합니다ㅠ) 4개월 조금 안되게 1권이 끝났다?!

이거 1년치라도 이번에 정리 가능한거냐...

모르겠다...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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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wul_tokki
신변잡기2016. 5. 30. 16:08

블로그 배경 이미지 변경.



제목 이미지는 그대로지만 

오늘 보니 왼쪽 상단은 비어있길래 배열 방식을 바꿈.

그래서 양측으로 검정 이미지가 반복된다.



몸통 이미지는 작년 2월에 찍은 사진으로 변경.

이전에 사용하던 배경은 너무 회색빛이라 하단 메뉴가 거의 보이질 않음.

(근데 지금도 그렇게 잘 보이는 것 같진 않다. 메뉴 글씨 색상의 문제- ㅁ-ㅋㅋ)




반응형 스킨이라는 게 여러 가지 있는 것 같던데

요즘 모바일 웹에서 볼 수 있는 네이버 블로그 같은 그런 배치인가 싶기도 하고.


몰랐는데, 티스토리 앱이 있었다!!!!!


헉- ㅁ-

이제 알았어...


이거 받고 처음엔 어떻게 내 블로그로 들어가야 하는지 몰라 좀 헤맸다.

왼쪽 상단 아이콘을 탭하면 거기서 내 블로그 이름을 선택할 수 있음.


근데 모바일 웹에서 보이는 거랑

티스토리 앱에서 보이는 거랑 다르다.


모바일 웹에서는

예전에 내가 설정했던 모바일 스킨이 그대로 나옴.

(모바일 스킨 설정할 때, 나처럼 스킨 제작이나 이런 지식이 전무한 사람은 별로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폰트 색상 바꾸고 그런 정도로만 가능했던 것 같다. 그때나 지금이나 내가 설정한 모바일 스킨은 정말... 못났음 ㅠ)



네이버는 모바일 웹에서랑 모바일 앱에서랑 동일하게 나오던데.

네이버를 쓸 때 칭찬해 줄 점이 있다면 그건

사용자가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회사가 알아서 적용을 시켜준다는 느낌?



내가 티스토리 만들기만 했지

티스토리 공부도 안 하고 가끔 글만 쓰는지라 이렇게 느끼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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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wul_tokki
신변잡기2015. 8. 5. 11:44

7월 21일 오전 11시

밤사이 꺼진 아이폰에 전원을 연결하자 잠금화면까지 나왔다가 꺼지는 무한 on/off 현상 발생+아아폰 불덩이 됨.

강제 종료만 하려다 dfu로 진입됐는지, 전원 연결된 채인데도 꺼진 화면 그대로임.

그냥 전원 뽑고 그대로 내버려 둠.

 

7월 22일

혹시 싶어 전원 다시 연결함.

역시나 무한 on/off. 이젠 잠금화면도 패스하고 하얀 바탕에 검정 사과만 신나게 나왔다가 꺼지는 경우도 생김.

결국 다시 전원 뽑아버림.

 

7월 23일

그냥 일주일 내버려두려고 했으나 아이폰 상태가 걱정되어(+심심해서) 노트북+외장하드(백업마다 외장하드로 백업파일 옮김)로 소생 시작.

몇 번의 dfu 진입 실패 후, dfu 인식 성공.

shsh백업도 안했으면서 shift+클릭해서 8.3으로 복원하려고 함. 역시 안됨.

전원이 연결 안됐던가 아이튠즈를 업뎃해서 해결하면 되는 경우에 나오는 오류가 계속 뜸(계속 폰이 on/off하는데 당연...;;)

그래서 포기하고 8.4 업뎃 및 복원과정 시작.

3gs 때는 IPSW 버전이 다르면 백업파일도 못 불러왔는데

5s는 8.3에서 백업한 파일이, 복원 후 8.4 업뎃한 상태에서도 불러들여짐. 신기함.(되는 걸 내가 몰랐던 건가;;;)

그래서 어찌어찌 살려냄.

그래도 다행히 백업파일 이후 며칠간 사진들은 다음클라우드에 올려놨어서 사진은 건졌음.

 

 

 

 

잘 살다가

 

8월 4일 오후 10시 50분경

8%만 남은 아이폰을 케이스에서 분리한 뒤 닦아주려고 전원을 끄려는데, 알아서 꺼지더니 on/off 시작함.

예의 그 잠금화면 떴다 사라지는 그 현상 ㅠㅠ

오우오우...

노트북+외장하드 소생 시작했으나 이번엔 지난 번과 다른 오류가 뜸.(0x8000065 뭐 그런)

이건 또 뭐야싶어 이래저래 계속 시도하다가,

아이폰 연결 뽑고 노트북 재부팅하기로 함.

근데 이거 뭐냐. 노트북이 업데이트를 4개나 한다는데 1/4 진행한다는 소리만 1시간 넘게 뜨고...ㅠ

그대로 띄워놓고 잠

 

8월 5일 오전 11시

다시 시도 시작.

dfu 진입하기도 전에 자꾸 꺼지고, 어제와 같은 오류가 계속 뜸.

에휴...

3번만에 그래도 복원 진행됨.

7월 23일 백업된 파일로 복원되는 중.

문제는 7월 24일부터 8월 4일까지의 사진이 다 날아갔다는 사실...

아이폰 이상한 상태로 고생해서, 예전처럼 수시로 백업해야지했는데,

이전 노트북에서 5s 쓰는 초반 빼고는 계속 아이튠즈 에러나서 백업 못하다가(사진 옮기는 것도 안되고)

새 노트북에서도 초반에 계속 연결이 안돼 백업을 못하던 경험때문인지

백업 습관이 어느새 사라져버렸다.

슬프다...

처음 만든 딸기 생크림 케익도, 무른 토마토로 만든 토마토 새우 파스타도, 꼬꼬뱅도, 샌드위치도 다 날아감...

다른 사진들도 아깝겠지만 요즘 가끔씩 음식 해먹는 거 포스팅 도와주던 일때문인지 음식 만드는 사진 날아간 게 제일 억울함.

아 슬픔.

39/137개의 앱 복사 중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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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wul_tokki
신변잡기2014. 3. 23. 00:45

동생이 요즘 블로그를 시작했다.

건강을 주제로 만들었는데,

동생이라면 할 법한 블로그였다.

워낙 몸 생각하고 먹을 거 챙겨먹는 녀석이라 ㅎㅅㅎ


며칠 전엔 렌치피자라는 걸 구경시켜줬다.

몰랐는데 이태원 등지에서 핫한 메뉴라며- 

퇴근해서 보니 

친구가 알려준 레시피에서 마늘 찌는 것만 빼고 만들어뒀더라.

양파랑 마늘을 생으로 다져서 소스를 만들어 놓아서 입이 매웠으나 ㅠㅠ

맛있었음!

나도 베이킹 좋아하는데, 유기농이나 채식 베이킹에 관심이 많아서

통밀가루 반죽에 채소들 얹어 먹는 피자도 해먹고 그랬다(지금은 만들 시간이 엄슴...ㅠㅠ).


오늘은 오랜만에 집에 와서

내 방에 쇽 들어오더니 누나 요즘 내 블로그 안보지? 하며 이런 저런 얘기들을 해준다.

얼마 전에 말해준 화장품 얘기, 음식, 간헐적 단식, 등등... 

(여자들 몸에 쌓인 독소는 출산 후에 몸에서 사라지지만, 사실 아기한테 다 떠넘겨주는 거란 말 또 들었음. -ㅁ  -;;;)

무려 가정을 꾸리게 되면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까지(...) 얘기해 줌.

엄마가 오우 둘이 오오랜만에 나란히 앉아 얘기한다며 좋아하셨는데

난 엄마더러 "나 가르쳐주고 있어요 ㅠㅠ"함.


동생이 많이 컸다.

난 나이 먹으면서 (요즘 자주 쓰게된 표현인데)어디 나사 하나 빠진 것마냥 오히려 애 같아졌는데

동생은 이런 저런 생각도 많이 하고 그런 것 같다(뭐 방학 때는 집에서 게임만 하는, 딱 동생이지만).


동생한테 일하는 얘기도 처음 해 준 것 같네...

대화가 필요한 사이 ㅎㅅㅎ


암튼,

건강한 몸을 위해 신경쓸 게 많아요!

앞날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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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wul_tokki
신변잡기2013. 11. 22. 00:25

블로그 유입 경로, 블로그 유입 키워드?

블로그 관리 메뉴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인데

신기해서 눌러봤더니 다양한 키워드로 블로그에 들어오게 되는듯.

Nikon은 카메라를 쓰니까 그렇고,

설탕?

펜더?(팬더도 아니고 펜더?)

뭐지...= ㅅ=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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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wul_tokki
신변잡기2013. 11. 22. 00:11

서울투어 #1.


(Daum지도+iPhone 3GS+SketchBookX)


서울투어라고 이름 붙인 건 다닌 길을 지도에 그리고 나서였다.

2009년 가을- 필름 기록을 보니 10월 28일이었네.

이것도 왜 3년이나 지난 2012년에 그렸냐면, 

8월 말에 이 친구랑 광화문 일대를 몇 시간 쏘다닌 걸 그리고 싶어져서 하다보니 이건 첫번째가 아니었던 거라.

그래서 그걸 Seoul Tour #2라고 이름 붙이고는,

담날 가족여행 가는데 잠도 안자고 아이폰으로 다음지도 부분부분 캡쳐해 

그 쪼고만 화면에다 로드뷰랑 번갈아보며 그린 걸 노트북서 크게 이어붙인 지도그림을 메일로 다운받아 다시 그렸다.

그래서 이건 Seoul Tour #1.

 

2009년 10월 28일.

시험준비 하느라 지친 심신을 산을 타며 회복하겠다는 친구녀석이

자기가 알아놨다며 백사실계곡 루트를 어느 블로그에서 뽑아왔다.

나도 얘가 전날 알려준 링크 따라가서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어가긴 했던 거 같은데.

가볍게 산을 타는 루트였다. 기억에 블로그 주인장님은 산 타는 걸 엄청 좋아하셨던듯.

뭐 이 친구도 군대가기 전에 친한 선배랑 지리산인가 설악산 타고, 또 동기랑 비 오던 날 저 두 산 중 하나 타고 그랬던 애라

제대로 된 등산이 아니면 성이 차지도 않았겠지만, 은둔(까진 아니어도)하며 시험준비 하는데 쌓인 거 푸는 데는 이 정도도 

좋았나보다. 암튼 백사실계곡을 가기로 하고, 종로에서 만나 마을버스(아마도?)를 타고 세검정초교에 가서 열심히 걸었다.

알려주는대로 주택가 골목을 지나서 올라가가지고 나오는 갈림길에서 

왼편으로 난 계단으로 올라가니 흙길이 나오고 산으로 연결-

오 이렇게 가는거야? 하면서 길 아래로 절도 있네-이러고 가다보니 할머니 한 분이 작은 집 앞에 밭 가꾸고 계신 거였다!

다른 집은 안보이고 이 집만 있어. 엥 이대로 가도 되는 건가 하면서도 난 신났다고 코스모스니 사진을 찍었고.

거기서 더 올라가고 쭉쭉쭉 가면서, 둘 다 이거 제대로 가는 건가 걱정 1/3(반까진 아니고). 

이때 난 한창 아이폰 정보에 열올릴 때라 '이럴 때 아이폰이 있었으면 지도 보면서 찾아갈 수 있다' 요러고.

(그러고 한 달 뒤 구입ㅋㅋ)

그대로 더 올라갔는데 동네 주민분들 운동하는 공간이 나오고, 좀만 더 가다가 

아 이건 진짜 아니다 이대로 가면 이 동네 정상에 가버린다 싶어서 내려왔다.


어쨌든 아까 산 올라가면서 이상하다? 처음 생각든 곳이랑 다른 쪽으로 가야 목적지가 나올 거니까

다른 방향으로 내려갔던 것 같다(무려 4년 전 얘기라 가물가물함). 

근데 웃긴 건, 계곡이랑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데가 나왔다는 거.

나무가 없어지고 밭 같은 게(흙만 잔뜩이었던 거 같다) 펼쳐지고 그 뒷쪽 왼편으로 네모난 건물이 하나.

여긴 어디지=  _= 이러면서 난 또 '여기가 환기미술관 인가봐' 헛소리를 하고.

그 흙밭을 지나 앞으로 가니 저 뒤에서 택시 하나가 빠져나가는 길이 보인다. 그리로 따라가니 포장 도로 등장.

아... 어쨌든 사람 많이 다니는 길이 나오겠구나 안심하면서 올라가니 이 근방은!!! 산모퉁이 근처였다. 으갹ㅋㅋ

거기서 백사실계곡 가는 이정표를 발견하고, 다시 되돌아서 이번엔 이정표따라 제대로 갔다.

아... 드디어 도착.

낙엽이 푹신한 한산한 숲이었다. 동그란 터 주변을 웬 할아버지께서 웃통 벗고 잔근육을 뽐내시며 조깅하시는 것도 구경하고

싸간 찹쌀떡 간식으로 먹고 숨 좀 돌렸다. 

지금 생각하면 우린 계곡을 본 게 아니고 그 위의 정자 터를 본 거였지만. (올해 여름에 거기 계곡 폭포 쏟아지는 거 보고 옴)


그러고는 다시 왔던 길 돌아서(가던 방향대로 쭉 갈 수도 있었는데 날도 좀 어두워졌고 배도 고프고 해서 폭포 쪽엔 안 갔다)

그 때 기준으로 3년 전에 갔던 산모퉁이가 얼마나 변했는지를 밖에서 느끼고(이젠 그냥 자리 많이 늘려놓은 까페구나 싶었다)

촐랭촐랭 내려가서 아 저쪽 가면 환기미술관 있대, 하면서 갔지만 이미 7시쯤 됐었나? 앞에 있던 아저씨가 문 닫았다고 하셔서

다시 내려옴. 부암동사무소에서 버스를 타도 됐는데 그 유명한 커피집에서 동쪽으로 가니까 뭔가 더 산을 탈만한 곳 등장.

이녀석은 또 올라가고 싶어 근질근질한 눈치였지만, 그냥 그 입구처럼 보이는 문까지만 갔다. 거기가 창의문.

얼마 전에 두물머리랑 고민했던 북악산 성곽길 시작부가 창의문이다. 그 앞에 앉아있다가(이미 어둑어둑) 쫄래쫄래 내려와서

버스 정거장. 거기서 저 아래로 보이는 야경도 참 괜찮았다. 남산타워도 보이고(서울N타워래지) 불들이 반짝반짝.


세종문화회관 앞에 내려서 대학로 앞에 있을법한 동상이 앉은 의자에서 사진도 하나 찍고 저녁 먹으러 간 곳은

섬마을 밀밭집. 

가족끼리 한 번 가고 알아뒀었는데 지금은 없다. 

한 2년 전엔가 없어지더니만 올리브영이 들어왔음. (그 옆엔 바디샵이, 또 그 옆엔 편의점 옮기고 아리따움이 있지)

여기 메뉴가 바지락칼국수가 주고 왕만두도 맛났다.

여자애 셋이 가서 2인세트(바지락 2인분+보쌈+왕만두)를 시켰는데 엄청 배부르게 다 먹고 나왔어서

매우 허기진 두 명이서도 충분히 배두들기고 나올 거라고 들어갔다. 기억은 안나지만 아마 남기진 않았겠지(ㅋㅋ).

그 다음에도 두 세번은 더 갔었는데. 없어져서 매우매우매우 아쉬운 집이었음. 

광화문에서 맛집을 알지도 못하거니와 가격대도 셀 거 같았어서 딴 덴 안 갔었다. 흐엉.



이거 서울투어 기록일지 쓰다가 막판에 없어진 맛집 한탄이네.


덧. 방금 쓰다가 글씨가 버벅이고 커서도 내 마음대로 안 움직였는데- 커서가 느리게 따라오고 이리저리 튐

혹시 해킹인가- ㅁ- 이런 노트북도 막 해킹하나?ㅋㅋ

단순히 6년 된 노트북이 왔다갔다해서 그런 거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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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wul_tokki
신변잡기2013. 11. 7. 21:13

애초에 블로그를 만들 땐

1일 1업뎃이 목표였건만.

지금까지 올린 사진(2장= ㅅ=ㅋㅋ)도 다 예전에 찍어 둔 것들인데.

분발합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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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wul_tokki
신변잡기2013. 11. 7. 21:03

오늘은 세대 추가소독일이었다. 

오전 느지막히 각 배수구에 물약을 칙칙 뿌려주신 분이 가고,

뒤이어 쥐약(...) 담당 아저씨가 오셨다.

'인체 약간 유해'라고 매직으로 적힌 플라스틱 용기엔 하얀 가루가 들어있는데,

이걸 동그란 스프용 스푼 같이 생긴 숟가락으로 머릴 막 구부려가며 곳곳에 약을 뿌려주시는 거였다.


이 건물이 18년 됐는데, 그동안 쥐가 부엌 찬장에 들어와 부시럭 댄 일은 없었다.

그런데 지난 주 목, 금.

분명히 전날 쓴 도마를 깨끗이 씻어서 걸쳐놨는데, 아침마다 굳은 스폰지 조각들이 몇 개씩 올려져 있었다.

이상하다 뭐지 하면서 치웠는데, 이상한 건 그 뿐만이 아니었다.

수시로 벽쪽에서 들려오는 부시럭부시럭 소리.

뭔가 싶어 가만 귀를 기울이면 부시럭 소리가 들리다 말고 그래서, 오래된 냉장고 소리처럼 어디선가 들려오는 거겠거니 했다.

그러다 금요일 저녁. 

또 소리가 나길래 이상해서 찬장에 다가가니, 좀 전에 씻어둔 도마 위에 또 스폰지 덩어리가!

찬장을 열어보니 새 국수 봉지며 설탕 봉지가 뜯겨져 있고 국수가락이랑 설탕의 잔해들이 여기저기...

제일 윗칸은 레인지 후드 연결관이 벽으로 통하는 구멍이 있어 잘 쓰지도 않았는데

그 구멍 주변에 메워져 있던 스폰지를(아마 18년 된 스폰지겠지...) 갉아 뜯어 놓은 부스러기들이 한가득...

악

엄마도 불러 같이 한참 문 열어놓고 보고 있자니 소리는 더 안나더라. 

불빛이 잔뜩 들어가니까 잽싸게 지가 만든 구멍으로 빠져나갔나- _-

소름이 돋아서 아으으 거리다 추가 소독날에 약 더 해달라고 부탁하기로 하곤 그 찬장은 봉해놨었다.



오늘 아저씨가 와서 찬장과 천장 틈새랑 찬장 제일 윗칸에 놓아주시더니

다용도실 앞 작은 전등을 잠깐 떼어내고 그쪽 천장에도 놔줄까요 하는 거다.

엄마는 그러시라고 의자를 갖다 그렸고.

근데 이거, 모가지 꺾은 숟가락으로 퍼다 천장까지 들어올려 그 좁은 데로 넣다보니

보풀이 잔뜩 일어난 의자에도, 아저씨 머리에도 스스슥 계속 떨어지는데

아... 쥐약 천지다...쏏...

더 나쁜 일은

그 좁은 자리(다용도실 앞은 정말 좁은 복도)에서, 양쪽에 책장이며 아빠 서류 박스가 가득인 그 자리에서

아저씨가 다 털고 나서려고 하셨다는 거.

엄마가 말려 얼마 안 털고 나선 아저씨는(과연 얼마가 아닌 걸까) 

이 작은 집 나가는 길 잃을까 남겨둔 것처럼 하얀 자취를 가득 남겨주고 가셨다.

(그 좁은 자리는 현관에서 직진으로 우리집 제일 안쪽임)

(지금보니 그 작은 전등 갓부분도 약이 묻은 게 아닐까. 아저씨 장갑 끼고 작업하시지만 그 장갑에 다 묻어 있는 거잖아...ㅠㅠ)


엉엉

그때부터 시작된 분노의 청소질.

모인지 비스무리한 재질로 바닥이 처리된 의자에 떨어진 건 박스테이프로 서너번 떼어내고 물휴지 2~3개.

아저씨 작업한 곳 바닥은 물휴지로 대충 수습 하고선 

청소기로 초고속 흡입(결국 거실 부엌 현관 바닥은 전부...) 후 물휴지질(걸레 빨기 귀찮아요ㅠㅠ).

비닐장갑 끼고 쥐가 파먹었을 각종 식재료 전부 처리하고 나니 기력이 쇠진ㅋㅋㅋ



어머니 아버지 쥐 들락거린 구멍 막을 겸 이참에 도배+페인트 한번 하십시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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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wul_tokki
신변잡기2013. 10. 23. 23:50

오랜만에 방 돌출창 창틀을 닦다가 이런저런 잡생각.


1.

창틀, 몰딩은 모두 이런(비스무리한 색) 색상인 우리(부모님) 집.

화장실 문지방은 입주 당시 니스 마감하러 오신 분께 부탁해서 지금도 맨질맨질 새 것 같은데

다른 데는 전부 페인트 껍질;;이 벗겨져서 먼지 닦는 것도 일이다.

(내 방문 및 주변부는 어머니가 말리시는데도 아버지가 기어코 바닥용 노란 니스를 발라주셔서

18년째 사는 지금 누리끼리한 빛을 발하는 하늘색...류가 되었다)


문지방이야 평소에 넘어다니니까 페인트가 벗겨져도 나무는 맨질맨질한 편인데,

돌출창 창틀은 넘어다닐 일도 없어 그냥 먼지만 하염없이 쌓여 페인트 껍질과 뒹구는 상황.

물걸레로는 틈새 닦기가 어려워서(+빨기 귀찮아서) 안쓰는 물휴지로 닦는다.


언젠가 방을 비우면 도배나 페인트칠은 하시게 되겠지 싶으면서도

페인트가 너덜너덜한 창틀을 보자니 이거 뭔가 해야되나 싶기도 하고.

페인트는 손이 많이 가니까 여기다가 그냥 포스터칼라 칠해서 광택제를 바를까...하는 생각이 잠깐 들었다.

(포스터칼라 칠해서 망하더라도 뭐 나중에 도배 같은 거 하실 때 같이 어떻게든 되겠지 싶어서?ㅋㅋ)


2.

처음 이사왔을 땐 커튼을 잠깐 쓰다가, 이 동네 입주기간 초반에 집집이 다니며 홍보하시던 분들한테 산 버티칼을 쭉 사용중이다. 그 때 종이접기 한참 할 때라고 종이학 그림 있는 거 달았으면 방이 더 칙칙해졌을 뻔 했다(배경이 매우매우 어두웠음). 밝은 연두색 계열 바탕에 팬더가 두 마리 있는 그림을 선택한 건 잘한 일이었다.

어릴 땐 물걸레로 늘 방바닥 책상 창틀 블라인드 다 닦았는데, 언제부턴가 물걸레질을 하지 않으면서 쌓인 블라인드 먼지는 이제 방에 달려있는 채로 닦을 수 있는 정도를 넘어섰음. 그래서 요 수 년간;;은 저 위로 다 말아버리고 지낸다.


그러다 올봄, 

이대론 안되겠다 싶어 블라인드 분리법을 마구 검색해서는 작은 드라이버로 계속 쑤셔봤는데- 

실패.

창문 앞에 커튼 달기 좋으라고 천장 몰딩이랑 간격이 좀 있긴한데, 아무리 길이 짧은 드라이버를 가져와도

블라인드 연결부에 밑에서부터 꽂아 지렛대처럼 위로 올려야하는 공간이 안되는 거다.

고등학교 땐 새 학년 첫 주 대청소날 남자애들이 커터칼로 틈새를 요렇게저렇게해서 블라인드 잘만 빼내가지고 세제 칠하고 수돗가 다녀와서 다시 걸고 그랬는데. (처음에 선생님께서 시범 보이셨을 때 무지 신기해함)



작은 니퍼(맞나?)로 연결부를 옆에서 집어가지고 벌려보려고 했으나 그것도 실패.

이걸 며칠 낑낑대다 포기ㅠㅠ

딴엔 분리해서 화장실 바닥에 펼쳐놓고 시원하게 샤워기로 때려 줄 작정이었는데. 에효.


정말 창틀에 포스터칼라라도-_ -;; 바르려면 일단 블라인드가 없어야겠구나 싶어서 난 기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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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wul_tokk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