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m2'에 해당되는 글 15건

  1. 2014.04.02 명동성당
  2. 2013.11.20 두물머리 노을
  3. 2013.11.10 카푸치노
  4. 2013.10.26 2008, 늦가을.
  5. 2013.10.22 2009, 가을.
PHOTO/실내+건물2014. 4. 2. 23:55




nikon FM2 | 69th | vision2 250D | filmscan

121111, Sat.


바람도 제법 불었던 3년 전 11월의 오후,

성당 안으로 스며든 빛은

따스하고 포근했다.


@명동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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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wul_tokki
PHOTO/자연2013. 11. 20. 22:49


nikon FM2 | 95th | portra 160 | filmscan

081113, Fri.

두물머리 노을


이 날 두물머리에 갔던 건 순전히 운이었다.

어디론가 어찌됐든 사진 찍으러 가고 싶어 죽겠다, 속에서 꿈실거렸는데

어디든 가자는 말에 냉큼 응해주고 밤중에 막 여기저기 검색하던 친구 녀석 덕분에 좁혀진 두 곳 중 하나.

먼저 포스팅에서 말했지만 신분증 빼먹고 나온 덕에 급 선회해 중앙선 타고 향한 양수역이었다.

역을 나와서 돌면 바로 갈대가 한가득한 한강 풍경에 참 걷기 좋게 생겼다 생각이 들었지만서도

여름이 지나 추워지는 늦가을에 본 연꽃밭이랑 곳곳에 뭉쳐있는 날벌레들은 흠...= ㅅ=ㅋㅋ

더워도 여름에 온다면 연꽃을 가까이에서 제대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경주에선 중간에 버스에서 내릴 수 없는 여건이라 그 예쁜 연꽃이 잔뜩 피었는데 가까이서 보지도 못하고 찍지도 못하고. 흑.

그냥 여행이었거나 자가용으로 이동중이었다면 한참을 거기서 있었겠지. 이래서 차를 모나 싶었다.


암튼.

갈대밭 사이로 난 길도 좋았고 풍경도 괜찮았는데 사진은 내가 도저히 잘 담을 수가 없겠더라.

내가 찍어서 좋을 것 같은 느낌이 별로 안 들어서.

바람 쐬고 천천히 걷고, 그러기만 해도 좋은 곳이었다.(물론 사진 욕심이야 많았지만)

양수역에서 왼쪽으로 내려와 들어선 길 따라 한참 가다 도로를 건너 새미원에 들렀다가 배다리를 넘어가니 유명한 스팟 등장.

하늘이 어느덧 어두워져서, 앞에서 너무 시간을 지체했나 싶었는데 조금 기다리니 노을이 예쁘게 지고 있었다.

배다리를 건널 때 부터 하늘에 깔린 구름 모양이 신기했는데, 그 라인을 따라 노을이 퍼지는 모습은. 감탄감탄.

(구름이 펼쳐진 모양이 해 지고서도 그대로 유지됐다. 이건 구름 때문이 아닌가?) 


생각보다 밝게 찍어버렸지만 현상된 걸 찾고는 정말 기뻤다.

이 사진을 찍었던 순간, 사진이 정말 재미있게 나올 거란 느낌이 들었는데 정말 그렇게 나와 주어서.

신이 나서 뛰어가는 아이와 아이를 따라가는(잡으려는) 아버지가 딱, 프레임에 들어오다니 ㅎㅅㅎ

기분 좋아지는 노을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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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wul_tokki
PHOTO/물건2013. 11. 10. 18:20


nikon FM2 | 47th | fuji reala100 | filmscan+resized

2009.02.

자그마한 카푸치노


어제 늦은 오후부터 비가 주룩 쏴야 오더니

오늘은 정말 초겨울 날씨가 되어 있더라.

그제 두물머리에 다녀온 건 정말 잘 한 결정이었던듯 ㅎㅅㅎ


추워서 집에서도 떨면서, 이 추운 날 올리기 알맞은 녀석을 고민하다

후식으로 작은 잔에 담겨나오던 카푸치노를 올린다.

적은 메뉴(파스타와 리조또 종류로 5가지 안 됐던듯)에, 후식으로 맛있는 카푸치노를 챙겨주고

저녁에는 일정 금액 추가하면 와인도 한 잔 같이 마실 수 있었다고 했다.

저녁엔 가보지 못했지만 점심 땐 그 작은 가게(테이블이 대여섯개?)에 사람이 꽉 차 기다려야 하던 곳.

기억엔 2009년을 마지막으로 그곳은 까페+바리스타 교육만 하는 곳으로 바뀌었다.


이 사진을 찍었던 2월 점심, 또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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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wul_tokki
PHOTO/자연2013. 10. 26. 21:14


nikon FM2 | 42nd | kodak gold 100

2008, 늦가을. 


이번 주 들어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졌다.

찬 공기는 콧속에 가득 시원해서 좋고, 하늘은 더할나위 없이 새파래서 좋고.

도톰한 옷 꺼내입고 머플러 두르고 다니는 늦가을 날씨.

우리 동네엔 완전히 노란 은행 나무가 안보였는데, 어제 성북동엔 은행잎이 환한 햇살에 찰랑이더라.

사진은 2008년 11월 말의 하늘.

슬슬 옷장정리도 해야겠다.


덧. 

어쩌다보니 가을(에 찍은) 사진 연재가 됐다.

아, 이건 초겨울 사진인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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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wul_tokki
PHOTO/실내+건물2013. 10. 22. 12:31



2009, 가을.

nikon FM2 | 50th | portra 160nc | filmscan



나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던 때.

1학년 땐 늘 보던 사람들을 드문드문 다시 보게 되던 때.

학교 주변 분위기가 변하는 게 조금씩 눈에 띄던 때.

이 때 이후로 이런 작은 까페들이 하나둘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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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wul_tokk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