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물건2015. 7. 31. 17:56

일 년만에야 들어온 블로그.

블로그 시작하면서 역시나 또 잊어버리고 지내지않을까 싶었더만... 에휴.

매우 마음이 찔려 휴면상태도 풀고 얼른 들어왔다.

 

며칠 비가 쏴아 계속 쏟아져서 집안도 꿉꿉하고 빨래도 난리가 아니더니

이젠 하늘도 높고 해가 쉬지않고 내리쬐는 통에 맞바람없는 우리 집은 찜통이다=  ㅁ=

 

여름휴가라는 건 가 본 기억이 거의 열 손가락 안에 꼽힐 수준이라

휴가에 뭘 할 건지에 대한 생각은 별로 없다.

이런 더운 날엔 그냥

매실이나 오미자에 얼음 띄워 타먹으며 선풍기 바람 쐬는 게 최고인 것 같다.

 

어딘가로 떠난다는 생각을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건

가장 최근에 다녀온 여행.

그래도 명색이 사진블로그인데 오랜만에 무슨 사진을 올릴까 고민하다

지난 겨울 다녀온 여행의 마지막 사진을 골랐다.

 

파리에 도착했던 첫날은

바르셀로나의 화창하고 선선한 딱~ 좋은 날씨와는 대비되게

우중충하고 비가 추적추적...

공항에서 파리 시내까지 가는 길도 멀다고 동행했던 그분은 날씨만큼이나 기분이 꿀꿀했더랬다.

 

여행에서의 다툼도 파리에서,

위험아찔한 순간도 파리에서.

기억에 남을 도시가 됐다.

(물론 좋은 순간들이 더 많았지만!)

 

 

nikon FM2 | 103th | vista200 | filmscan

261214, Fri.

@KYRIAD BERCY VILLAGE

 

 

 

함께 한 첫 해외여행.

아무 사고없이 무사히 돌아가길 바라며,

여행에서의 마지막 컷은 정신없는 사이드 테이블 위ㅎㅅ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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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wul_tokki